홈에버 새매장 오픈 연기

포항·신도림·광주점 3곳

비정규직 문제로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랜드가 홈에버 신규 매장 3곳의 오픈을 연기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포항점 신도림점, 광주점 등 8~10월 순차적으로 개점 예정이었던 홈에버 3개 매장 오픈을 잠정연기했다. 이들 점포는 모두 2,000~3,000평에 달하는 대형 점포로서, 이랜드가 까르푸 32개 점포를 인수한 뒤 홈에버 브랜드를 달고 문을 여는 34~36호 점포들이다. 홈에버는 지난 2월 신규점포인 33호점 상주점을 오픈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랜드측은 “홈에버 점포 연기는 노조와의 갈등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당초 홈에버 3개 점포를 8월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노총과 연계한 노조측에서 신규점에 대해 집중타격을 공언하고 있어 오픈 시기를 조정할 수 밖에 없었다”며 “노조파업 상황에 따라 신규 점포 오픈은 상당부분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랜드는 내년에 천호점 등 5개 이상 신규 매장을 추가 오픈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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