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월까지 937만대 판매 1,000대 돌파 눈앞현대자동차 그랜저 XG가 일본 고급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일본에 진출한 그랜저 XG가 첫해 474대가 팔린 데 이어 올해 1~11월 937대가 팔려 판매대수 1,000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월 일본에 첫 진출한 소형차 클릭(수출명 겟츠)도 10ㆍ11월 204대가 팔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11월 전체 판매대수는 2,17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830대)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연말까지 판매량도 3,000여대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우리 자동차 수출이 소형ㆍ중형에 치우쳐 있는 것과는 달리 그랜저 XG의 판매 비중은 거의 절반에 육박한다"며 "일본에서 현대차의 고급화 이미지를 정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랜저 XG는 올해 초 일본 경제지에서 올해의 주목상품으로 선정된 데 이어 유럽ㆍ미국 등에서도 호평을 받았으며 최근 도요타와 함께 일본 닛케이 신문사 계열 잡지사가 선정한 2002 광고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현대차는 올해 투스카니와 겟츠 등 신차종을 투입해 소형에서 대형, 레저용차량(RV)에 이르기까지 풀라인 업을 구축한 것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대리점 수를 현재 52개에서 30여개 더 늘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7,000여대를 팔 계획이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