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이 되려면 기초체력부터 길러라’
내년부터 소방공무원 채용 체력검사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윗몸 일으키기의 경우 0점 기준이 25개 이하 였지만 43개 미만으로 늘어나고 제자리 멀리뛰기도 200cm이하에서 238cm로 0점 기준이 높아졌다. 또 1,200mㆍ50m달리기, 팔굽혀 펴기가 없어지는 대신 악력ㆍ배근력ㆍ왕복 오래 달리기 등의 종목이 추가돼 모두 6개 종목으로 1개 종목이 늘어난다.
개정된 소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필기시험에서 선발 예정인원의 1.5배수를 뽑은 뒤 체력검사ㆍ면접시험 단계를 거쳐 필기성적과 체력검사 점수를 일정 비율 반영해 합격자가 가려진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반직 공무원과 달리 소방공무원은 화재ㆍ구조ㆍ구급 등 현장 활동이 많아 무엇보다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필기시험 뿐 아니라 기초체력을 증진해 우수한 인재들이 소방공무원으로 채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신규채용 모집에는 72명 모집에 6,423명이 필기시험에 응시, 8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체력검사에서 대상자 110명 중 81명만이 통과해 73.64%의 낮은 합격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