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와 설비투자 증가ㆍ수입 감소의 영향으로
미국의 지난 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3.0%를 기록해 예비치를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작년 4ㆍ4분기 GDP 수정치가 3.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비치와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2.8%을 모두 뛰어넘는 것이다. 또 지난 2010년 2ㆍ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미국인들의 소비지출과 기업 설비 투자 증가, 수입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동안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는 소비지출은 예비치에 비해 0.1% 높아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설비투자는 예비치인 1.7% 증가에 비해 크게 높아져 2.8%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4.4% 증가에서 3.8%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미국의 GDP 수정치가 예상보다 나은 것으로 나타나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UBS증권의 드류 매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자리가 개선 신용개선으로 사람들의 소비지출이 늘었다"며 "미국 경제가 괜찮아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3ㆍ4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은 1.8%에 그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