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윈도 기술정보를 추가 제공키로 21일 합의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독점소송 합의안 가운데 하나로 이뤄진 것.
주요 외신들은 MS가 경쟁사에 대한 윈도 라이센스 조건을 재검토한 후 가격을 낮추고 규정을 완화하기로 법무부와 합의했다고 이날 전했다. 그 동안 MS는 경쟁사로부터 윈도 라이센스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롭고 비싸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MS측은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웹사이트에 각 프로토콜의 샘플 라이센스 문서나 프로그램 관련정보를 사실상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들이 라이센싱에 앞서 이러한 정보를 입수하려면 `불공시(不公示) 협정`을 맺도록 돼 있었다.
미 법무부 성명은 “MS측이 법무부와 여타 반독점당국의 의견을 고려해 작년 8월6일 처음 제의한 라이센스 조건을 대폭 수정하고 이러한 조건을 보호해온 불공시협정을 폐지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