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변수와 무관한 종목 관심을

환율등 불확실성 증폭따라
건설·가스등 내수주 위주로

달러화 약세, 중국의 금리 인하 등 잇단 외풍이 불어닥치면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이번 주 미국 대선 결과를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배당관련주 및 제지ㆍ건설ㆍ가스ㆍ유통주 등 해외 변수와 무관한 종목 위주로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모멘텀 둔화와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 등에 대한 우려감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배당관련주와 건설ㆍ가스ㆍ유통 등 내수주 중심으로 우회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재 증권사들은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고배당 종목들을 잇따라 추천하고 있다. 이 중 해외 변수에 영향을 받지는 않는지, 올해 실적은 개선될 것인지 등을 고려해 투자 대상 종목을 압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건설주 중에서는 동부건설이 9.41%로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또 한라건설, LG건설도 각각 5.78%, 5.5%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며 계룡건설과 신세계건설 현대산업도 은행금리 이상의 수익률이 가능하다. 유통주 중에서는 LG상사와 호텔신라, LG홈쇼핑이 배당투자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지적됐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호텔신라와 LG홈쇼핑은 지난해보다 배당액을 늘려 각각 주당 250원, 2,500원을 배당할 계획이다. 또 신무림제지ㆍ한국제지 등 제지주와 전통적인 방어주로 꼽히는 한국가스ㆍ한국전력 등도 외풍을 막아주는 든든한 배당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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