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첫해는 기본…평생 면제도 해줘연회비 없는 신용카드가 늘어나고 있다.
특별행사 기간에 카드를 발급 받으면 평생 연회비를 면제해주는가 하면 매년 일정액 이상만 사용하면 그 다음해 회비를 면제해주는 카드도 등장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외환카드는 올해 상반기에 새로 가입하는 회원에게는 일반카드와 골드카드에 대해 기본연회비와 추가연회비를 모두 면제해준다.
현재 금감원 제재조치로 신규회원 모집이 금지돼 있긴 하지만 영업정지 기간이 끝나면 이 같은 혜택을 되살릴 계획이다.
국민카드도 미니몰 카드와 사랑티켓 문화사랑카드, 충성멤버쉽 카드의 경우 첫 해 연회비가 면제되며 1년간 국민카드 가맹점에서 10만원 이상만 결제하면 그 다음해 연회비도 면제된다.
현대홈쇼핑과 제휴한 '현대홈쇼핑 국민카드'도 첫 회 연회비가 면제되며 현대홈쇼핑에서 1년에 한 번 이상 상품을 구매하면 그 다음해 연회비도 자동 면제된다.
또 비씨카드는 12개 회원은행 가운데 농협과 한미은행, 기업은행 등 8개 회원은행이 최근 6개월간의 회원 신용도를 평가해 일정수준 이상인 경우 연회비를 면제해주는 ABC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사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연회비의 몇 배나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상품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제 최소한 연회비는 받아야 한다는 기존의 인식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