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ㆍ지은희 공동선두

프로 5년차 서진 과 국가대표 아마추어 지은희(17ㆍ가평종고)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03시즌 개막전인 제2회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총상금 1억원) 첫날경기에서 공동선두에 나섰다. 서진과 지은희는 28일 경기 여주의 스카이밸리CC(파72ㆍ6,280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이글 1개씩을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3위 노일영(30)과 이정은(26ㆍ이상 68타)을 1타차로 제쳤다. 지은희는 1번홀(파4) 버디에 4번홀(파5) 이글로 기세를 올려 한때 7언더파 단독선두를 달리기도 했으나 15번(파5)과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5언더파로 경기를 마감했다.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서진도 전반과 후반 각각 2타와 1타를 줄인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아 지은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관심을 모은 정일미(31ㆍ한솔포렘)와 이미나(23)는 공동5위(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신현주(23ㆍ휠라코리아)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 받아 이븐파 72타로 공동18위에 자리잡았다. 한편 지은희는 지난해 한국여자아마선수권을 제패한 유망주로 전 국가대표 수상스키 감독인 아버지 지영기씨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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