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은 22일 ‘386세대’에 대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공격과 관련, “‘386’의 실체가 있느냐” 고 반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 앞서 기자와 만나 이 부총리의 본지와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당혹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두 차례에 걸쳐 “이 부총리의 발언이 특정 개인을 지칭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세대간의 갈등 문제가 아니냐”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자문료 파문’이 이른바 ‘이헌재 대 386세대’간의 대립 상황으로 확대된 데 대한 유감을 표시함과 동시에, 이 문제가 더 이상 확대 재생산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부총리는 ‘자문료 파문’ 등을 의식해 당초 이날 오전으로 예정됐던 정례 브리핑을 취소했다가 기자단의 항의에 따라 23일 오전으로 연기해 진행하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다음주 일주일간의 예정으로 제주도로 휴가를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