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처음으로 개발해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
‘TV리모트’라는 이름의 이 애플리케이션은 삼성전자 인터넷TV를 가진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TV 리모컨으로 사용하도록 만들어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TV리모트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와이파이(무선랜)을 통해 작동한다.
삼성전자 인터넷TV 제품과 같은 무선랜 공유기에 연결만 돼있으면 아이폰에서 자동으로 TV를 찾아 접속하고 일반 TV 리모컨처럼 쓸 수 있다. 기본적인 리모컨 기능에다가 키보드 기능도 갖춰 문자를 입력하고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TV 리모트는 인터넷TV가 동작되는 삼성TV 모델에서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든데 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휴대폰 부문에서 애플 아이폰과 경쟁관계에 있지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른 사업부문은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이원적 관계”라며 “이번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인터넷TV 애플리케이션 강화로 TV사업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자체 스마트폰인 옴니아 시리즈용 TV리모트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완료했으며 SK텔레콤 T스토어 등 앱스토어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