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건설사들 견본주택 나누기 상생 ‘화제’

부산‘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 연산 자이갤러리 임대해 22일 전격 오픈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건설경기 불황 타개의 일환으로 견본주택 나누기를 통한 상생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 분양하는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 (조감도)’의 견본주택을 오는 22일 오픈 한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이번 견본주택 위치를 이례적으로 타 건설사의 주택갤러리를 임대해 오픈한다.불황기 건설사들 끼리 상호 견본주택을 나눔으로써 적잖은 경비절감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롯데건설이 택한 견본주택은 연산동에 위치한‘연산자이갤러리’. 롯데건설은 이미 사하구 하단동에 견본주택이 있지만 사직동과 거리가 멀어 실수요자들의 불편이 예상되는데다 사직동 인근에 새로 견본주택을 세울 경우 막대한 비용지출이 불가피해지자 타 건설사 견본주택 임대로 전격 선회했다.

롯데건설은 사하구 하단동 소재 자사 견본주택은 명지지구에서 분양중인 호반건설에게 임대를 해주는 용단도 내렸다. 건설사들이 실수요자를 배려, 사업지와 가까운 견본주택을 상호 임대하고 불황기 속 건설사간의 상생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분양을 앞두고 견본주택 부지 확보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GS건설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교통이 좋은 연산동에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관람객의 방문이 좀 더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이 22일부터 전격 분양에 나서는 ‘사직 롯데캐슬 더 클래식’은 사직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은 산이 많은 부산에서 보기 드물게 부지 전체가 평지이며 3호선 사직역을 도보 2분으로 이용 가능한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평균분양가는 인근시세보다 저렴한 3.3㎡당 985만원에 책정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공급규모는 ‘지하 3층, 지상 20~34층 8개 동, 총 1,06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분은 전용면적 59~124㎡ 764가구가 공급되며 이중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이 약 85%를 차지해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선호도를 높였다.

이 밖에도 부산지하철 3호선 사직역이 가까워 도보로 이용 가능한 초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간선도로인 거제대로와 충렬대로가 인접, 서면권, 해운대권, 구도심권 등 부산 내 주요 도심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동래시장 등 다양한 상권이용이 가깝고 CGV, 부산국립의료원, 부산사직종합운동장과 다양한 문화행사가 많은 온천천 시민공원도 가까운 부산중심에 입지해 주거편의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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