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가 자회사ㆍ식품사업부문ㆍ화학부문의 ‘트리플 실적개선’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4일 “삼양사는 주력 자회사의 자산가치 상승과 자체 사업의 실적 개선 등으로 투자매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실적이 상승 반전 되는 점을 고려할 때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양사는 지분 40.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삼남석유화학의 실적 증가세로 기업가치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PTA(폴리에스터, 페트병의 핵심원료) 전문 생산업체인 삼남섬유화학은 2009년부터 중국PTA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에 따른 폴리에스터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1,5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지난해와 버금가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사의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의 하반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사 식품부문은 제당의 주 원료인 원당가격에 따라 실적이 좌우된다.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급락한 원당가격이 하반기 실적에 반영되고, 6월부터 원당가격이 다시 올랐지만 환율하락과 제품가격 인상으로 실적 악화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밖에 화학부문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공급처인 전기전자, 자동차 제품의 판매량 증가로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자회사인 삼남석유화학의 실적 증가는 삼양사의 기업가치가 한 단계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체 사업 부문도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어 투자매력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