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성균관대, 반도체대학원 설립

그동안 기업들은 산학협동 및 인력육성 차원에서 직원들을 대학에 위탁 교육시킨 뒤 회사에서 학위를 인정해 왔으나 이번 교육 과정은 삼성이 직접 비용을 대고 대학원을 개설, 대학 총장 또는 교육부 장관이 인정하는 석·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삼성측은 말했다.반도체 공과대학원은 성균관대 교수들과 삼성의 박사급 인력으로 교수진을 구성, 교수와 학생 1대1 비율로 체계적인 기술 이론 및 첨단 노하우를 현장실습 위주로 교육하게 된다. 오는 3월에 2년 4학기 과정이 개설되는 이 대학원은 비 메모리 및 메모리 반도체 설계기술·공정기술·LCD(액정표시장치) 설계 시스템·응용 소프트웨어 등 5개 학과로 운영된다. 삼성 내 현장 근무 경력 2년 이상의 임직원 중 1차로 석사 과정 20명이 선발됐으며 1년간 전공 과목 위주로 교육받고 나머지 1년은 현장 실습·프로젝트 수행·논문발표 등으로 교육이 이뤄진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은 앞으로 국내외 유명 대학원과 연계, 대학원 과정을 추가 개설하고 대학원 과정에 삼성 직원 외 학생 등 외부 인사들의 입학도 허용해 나갈방침이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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