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슈킨 탄생200주년] 열린책.솔출판사 푸슈킨 전집 출간

러시아의 국민작가 푸슈킨 탄생 200주년, 유네스코 선정 「푸슈킨의 해」를 기념해 푸슈킨의 문학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전집이 열린책들과 솔출판사 두 곳에서 동시에 출간됐다.푸슈킨은 러시아 민족의 정서를 대표하는 작가일 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사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인류 보편성을 획득한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민중들의 꾸밈없는 삶과 자유 그리고 사랑을 노래한 그는 우리나라 대중에게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시구로 너무 유명하다. 열린책들에서는 석영중 고려대 교수(논문과)의 6년에 걸친 번역작업 끝에 푸슈킨의 미완성 작품과 서간을 제외한 문학작품 거의 대부분을 수록한 전집을 전문가용과 일반독자용 두 가지 형태로 출간했다. 초기 서정시와 미완성 작품들, 서간문들은 별권의 형태로 차후에 출간될 예정이다. 특히 전문가용 양장본으로 무려 1,800쪽에 달하는 한 권짜리 문학접집을 펴낸 것이 주목받고 있다. 양장본은 작가 소개, 연보, 주석이 자세하게 곁들여져 내용적으로 전문가용으로 꾸며졌다. 열린책들에서는 이밖에도 올해 출간될 도스토예프스키 전집과 내년에 출간될 에드가 알렌 포 전집도 전문가용 소장판을 따로 제작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일반 독자용 단행본은 장르별로 구분해 페이퍼백 6권으로 출간됐다. 모든 작품을 필요로 하지 않은 일반독자들을 배려한 것. 한편 솔출판사에서는 푸슈킨낀의 작품을 서사시, 운문소설, 소설부문등 3권으로 정리해 출간했다. 번역은 박형규 전 고려대 교수등 6명이 참가했으며, 러시아아카데미의 선임연구원으로 있는 세르게이 키발니크가 한국어판 선집발간을 축한하는 발문을 실었다. 【이용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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