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성 지방의원들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당헌에 ‘지역구 30% 여성 의무추천’ 조항을 명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여성지방의원협의회는 18일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의회 무공천 결정으로 여성 당선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광역 단위에서의 여성 정치 참여를 보장하는 어떤 논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지역구 30% 여성 의무추천과 더불어 공천 대상인 광역의회 지역구 후보자에도 여성을 30% 이상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초의회 비례대표도 공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선 5기 여성 지방의원이 전체의 18.8%를 차지한 건 30년간 투쟁한 결과”라며 “민주당도 치열한 토론 끝에 지역구 30% 여성 의무추천 조항을 당헌에 명시했는데 이 조항이 1년 만에 온데간데없이 사라지는 상황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더이상 남성중심의 정당 체제를 고수하며 서로 눈치 보기를 해선 안 된다”며 “여성 참여 보장 없는 새 정치는 새 정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