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적으로 국제 석유시장에서 수급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09달러(2.1%) 오른 52.05달러로 마감됐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배럴당 52센트(1.02%) 상승한 51.29달러에 장을 마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현재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최대의 생산능력을 발휘해수요량보다 하루 120만배럴을 더 생산하고 있다는 OPEC 의장의 발언으로 현재보다수요량이 하루 34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4.4분기에는 수급차질이 빚어질것이라는 우려가 대두한 것이 이날 국제유가 상승의 주된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다른 사정에 큰 변화가 없다면 오는 11일 발표되는 미국의 주간 유류통계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세계 석유수급 전망에 따라 유가가 방향을 잡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