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영화' 예고편 최대

500개 이상 제작…한국영화사상 최고 기록한국 최초 패러디 무비'재밌는 영화'가 예고편 제작에서부터 한국영화사상 초대박 물량을 자랑하고 있어 화제다. '재밌는 영화'의 예고편 제작개수가 무려 500개를 넘었다. 보통 예고편 제작이 200~300개 정도 제작하는 관례로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이다. 전국 스크린수 700여개를 감안한다면 전국 71%극장의 스크린에서 '재밌는 영화'예고편을 만나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하나 중요한 것은 영화에 대한 사전 흥행정도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가 바로 예고편 제작개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한국영화 점유율을 높이는 작품 1호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마저 갖게 한다. 최근 개봉했던 흥행작 중 '공공의 적'이 예고편 400개(개봉 스크린수 178개), '반지의 제왕'이 예고편 400개(183)를 보였다. 제작사 좋은 영화사는 4월12일 개봉때 스크린수를 200여개에 이르지 않을까하는 예상을 하고 있다. 이럴 경우 역대 개봉 영화사상 최대 개봉관 수를 기록이 예상된다. 28편의 한국영화만 패러디한 '재밌는 영화'는 출연배우(김정은ㆍ임원희ㆍ김수로ㆍ서태화)들의 기상천외한 변신을 담은 원더우먼 버전 포스터와 패러디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예고편이 선보이면서 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작품의 기본 기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저지하려는 일본의 극우세력 천군파와 한국의 비밀요원 KP(Korea Police)의 한판 대결이다.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의 강우석감독은 "편집과정에서 이 영화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면서 "단순한 패러디에서 벗어나 기승전결을 가진 드라마로서 영화자체의 힘이 느껴진다. 한국영화사상 최대로 무조건 크게 벌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공개된 홈페이지(www.funhappy.co.kr)는 캐릭터별 육성녹음, 촬영 NG모음, 패러디의 장을 비롯하여 '1000만원을 잡아랏!'라는 대형 이벤트까지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영화를 능가하는 '재미'와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