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연방 새내각 출범
신(新) 유고연방내 몬테네그로의 사회인민당(SNP) 당수 조란 지지치(59)를 총리로 하는 새 연방내각이 4일 연방의회의 인준을 얻어 공식 출범 했다.
총 16명으로 구성된 새 내각에는 보이슬라브 코슈투니차 대통령을 지원한 세르비아민주야당(DOS) 소속 9명과 SNP 및 세르비아인민당(SNS) 등 몬테네그로 정당소속 7명이 입각했다. 새 내각은 지난 92년 이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이 배제된 가운데 개혁파 야당이 다수를 차지한 최초의 연방 정부다.
한편 변호사 출신인 지지치 총리는 지난 9월 24일 대통령 선거 당시 밀로셰비치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밀로셰비치 진영에서는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 부정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나서 정권교체의 전기를 마련한 인물로 평가된다. 지난 80년대 후반 정치에 입문한 지지치 총리는 법무(法務)를 전담해 왔으며 마케도니아와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등의 연방 이탈 이후 새 연방헌법을 기초했다.
/베오그라드=연합
입력시간 2000/11/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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