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순 경찰청장 후임에 어청수씨 내정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오는 2월9일 임기가 끝나는 이택순 경찰청장의 후임에 어청수(53ㆍ사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내정했다. 어 내정자는 경남 진양 출신으로 진주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경찰간부 후보생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 은평경찰서장과 대통령 치안비서관, 경남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어 내정자는 경찰청법 11조 규정에 따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된다. 천호선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어 내정자는 부산청장 당시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비와 경호를 완벽히 수행했으며 서울청장 재직시에는 내근 부서를 슬림화하고 인력을 현장 근무부서에 배치하는 등 시민의 치안만족도 향상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에 김준곤(53) 법무법인 삼일 대표변호사를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의문사진상규명위 상임위원과 청와대 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천 대변인은 “두 사람 모두 인수위 측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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