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경제정책 당국자들이 하반기 경기 회복에대해 자신감을 표명한 가운데 그동안 걸림돌로 지목되던 설비투자가 올해 늘어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제시됐다.
기업은행 산하 기은경제연구소는 12일 '2005년 중소제조업 설비투자 전망조사'라는 보고서를 통해 "2005년에 설비투자를 이미 했거나 앞으로 할 예정인 중소기업이 조사대상 기업의 42.6%로 지난해의 40.1%에 비해 2.5%포인트 늘어났다"고 밝혔다.
기은경제연구소의 이번 조사 결과는 바닥 경기를 대변하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만하다.
투자대상별로는 기계장치가 47.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건축물 27.1%,공장용지 15.2% 순이었다.
투자자금 조달비중은 내부와 외부자금이 각각 50% 대 50%였고 총 소요자금 중은행 자금조달 비중은 38.6%였다.
복수의 응답이 가능한 설비투자 목적란에선 61.2%의 중소기업이 노후설비를 교체하거나 보수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중소기업들은 기존 제품의 생산력 증대(57.6%), 신제품 생산(24.0%), 공장 및사무자동화(15.4%), 국내공장이전(8.3%) 순으로 투자목적란을 채워갔다.
기은경제연구소는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종업원수 5~300명 미만의 중소업체중 업종 및 종업원 수를 감안해 선정한 2천64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직접 방문해 설문조사결과를 얻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