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은 '2015년 제18차 세계클러스터경쟁력총회' 유치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세계클러스터경쟁력총회는 1998년부터 매년 전 세계를 순회하면서 개최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중국, 홍콩, 인도에 이어 세 번째이다.
이번 세계클러스터경쟁력총회 유치를 통해 산단공은 지난 10년간의 산업단지 클러스터 추진 경험을 전 세계 클러스터기관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산단공은 세계 산업클러스터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대한 정책 및 의견 교류를 통해 한국의 산업단지가 선진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월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산단공은 총회 한국 유치를 위해 작년 말부터 대구광역시, 기업 지원기관, 대학 등과 함께 유치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달 초 크리스티안 케텔스 TCI 회장(하버드대 교수)이 현장답사로 산단공을 방문했을 당시 강남훈 이사장 뿐만 아니라 대구광역시 시장, 계명대 총장 등이 나서 유치지지 간담회, 대구컨벤션뷰로와 대구EXCO 현장견학 등을 통해 유치활동을 적극 펼쳤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TCI(The Competitive Institute, 스페인 바로셀로나)는 지난 1997년 UNIDO(국제연합공업개발기구)와 세계은행의 권유로 결성된 글로벌 클러스터 네트워크 비영리 NGO조직이다. 111개국에 4,000여명에 이르는 클러스터 전문가와의 네트워크는 물론 세계 60여개 클러스터관련 정책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또 매년 개최되는 총회에서는 해외 50여개국 500여명의 클러스터 정책전문가, 학자, 클러스터 유관기관 및 기업이 참가해 지역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클러스터 정책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아울러 기관·기업 클러스터간 교류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의 장도 마련하고 있다.
강 이사장은 "이번 2015년 세계클러스터경쟁력총회 유치는 한국의 클러스터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의 클러스터가 글로벌 클러스터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 클러스터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를 통해 한국의 클러스터를 성장 발전시키고, 클러스터 참여기업의 글로벌화를 유도해 기업경쟁력이 한 단계 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단공은 오는 21일 TCI사무국을 방문해 세부사항 논의를 진행한다. 또 올해 11월 맥시코(몬테레이)에서 개최되는 제17차 총회에 참석해 한국의 산업단지 클러스터를 소개하고, 차년도 행사를 안내하는 공식 프리젠테이션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