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너도나도 유통업 진출/대한통운 안동에 코렉스마트

◎코오롱상사 의정부에 다마트/벽산 부산·대전에 백화점/신동방 목동에 하이퍼마켓/대우 마산에 1호백화점 오픈/신성통상 경기 일원에 할인점올들어서도 대기업의 유통업 진출이 계속 활기를 띠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대한통운이 안동에 할인점 「코렉스마트」를 개점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코오롱상사가 의정부시 산곡동에 매장면적 1천1백평 규모의 할인점 「다마트」를 오픈하며 전국적인 체인망을 구축하고 있다. 벽산그룹은 지난 8년간 임대점포로 운영해온 안양점을 올해 안에 직영점으로 전환, 백화점을 선보이는데 이어 부산·대전·용인 등지에 백화점체인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성통상은 연중에 의정부외곽 및 연천·의정부 등 경기도 일원 비도심권에 지역밀착형 할인점 5개점을 개점할 예정으로 있으며 신동방그룹은 올 상반기 서울 양천구 목동에 하이퍼마켓 1호점을 개설하는 등 점포망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동방그룹은 올해말 충남 아산시 3천여평부지에 할인점을 개설하는데 이어 오는 2000년까지 충청권에 점포를 집중적으로 개설할 방침으로 있다. 거평그룹은 조만간 광주시 광산구 우산동에 매장면적 2천5백평 규모의 「거평마트」 1호점을 개점하는데 이어 서울 구로공단부지에 2호점을 오픈하고 97년에는 대전 둔산점과 대구점을, 99년에 용인점을 각각 개점할 에정이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광명시에 할인점 「클레프」를 개점한 바 있는 나산그룹은 광주·익산·군산·전주 등 6개 도시에 체인점망을 연내 구축할 계획이다. 대우그룹은 오는 8월 경남 마산시 함포구 시티랜드상가를 매입해 대우백화점 1호점으로 개점하는데 이어 경남 구미시와 충남 서산에 백화점 2, 3호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부산 리베라백화점도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대우백화점으로 편입할 방침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올들어 유통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대기업만 10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따라 기존 유통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대형 업체들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신규업체들간의 갖가지 방법을 총동원한 판매경쟁은 갈수록 격화할 전망이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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