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부활하는 군단

웨난 지음, 진시황에 대한 새로운 시각중국대륙을 최초로 통일한 황제 진시황은 폭군으로 알려져 있다. 호화찬란한 아방궁과 거대한 만리장성에는 얼마나 많은 백성의 피와 땀이 스며있을까. 여기에다 자신의 무덤에 8,000여개의 병마용을 함께 묻어 현세의 영화를 내세로까지 이어가려 했으니 그 얼마나 욕심이 과한 인물이었겠는가. 진시황을 혹평한 '사기'의 저자 사마천의 시각이다. 그러나 중국의 고고학 베스트셀러 작가인 웨난은 '부활하는 군단'에서 진시황을 개혁적이고, 실용적이며, 창조적이었던 군주로 그리고 있다. 시안(西安) 진시황릉 발굴 이야기와 그 의미를 담은 이 책에서 웨난은 자신 특유의 폭넓은 상상력과 속도감 있는 문체로 독자를 이끌어 간다. 저자는 지하분묘에서 발굴된 다양한 청동제 무기, 병마용의 배열을 통해 고대 군대 사상과 진법ㆍ전술ㆍ전투, 무기 발달사를 살펴보면서, 진시황이 막강한 주변국들을 무너뜨리고 통일을 이뤄낸 원동력을 탐색해 간다. 웨난의 발굴서적 '마왕퇴의 귀부인''구룡배의 전설' '황릉의 비밀' '법문사의 비밀' 등도 국내에 출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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