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부지역 최대 상권인 신도림에 국내 쇼핑몰로는 최대 규모인 신도림 테크노마트가 내달 1일 개장,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신도림 테크노마트는 연면적 30만5,935m² 규모로 용산 아이파크몰의 28만1,000m²을 넘어서는 단일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지하 7층 지상 14층 규모의 판매동에는 디지털가전, 이동통신, 게임, PC 등 IT 가전을 포함해 패션, 잡화 등 총 1,500여개의 매장이 들어서며 부대시설로는 전문 식당가와 푸드코트, 할인점 이마트가 입점한다. 또 IT 전시회와 뮤지컬, 콘서트 등을 관람할 수 있는 1,000석 규모의 대형 이벤트홀과 400석 규모의 공연장, 10개관 규모의 CGV 영화관과 대형 서점이 들어선다. 이마트와 CGV 신도림은 이미 지난 8일과 15일부터 영업에 들어갔다. 유럽풍으로 꾸민 하늘공원 '베네치아가든(1,322m²)'과 한국식 정원인 '경복궁(1,884m²)'을 비롯해 신도림역과 지하로 연결되는 '테크노플라자(2,446m²)', 지상 근린공원인 '신도림 센트럴파크(1만479m²)', 이벤트 광장인 '테크노파크(2,314m²)' 등 대규모 휴게공간도 갖췄다. 박흥수 프라임AMC 대표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기능만으로는 쇼핑몰이 성공하기 어렵다"면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면서 휴식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문화ㆍ편의공간을 대폭 늘렸다"라고 말했다. 신도림 테크노마트는 포인트 적립형 마일리지 카드를 발행해 구매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누적, 일정 포인트 적립 후에는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고, 판매동 8층 전체를 복합 애프터서비스(A/S)센터인 '해피존'으로 구성해 주요 가전사와 이동통신사의 AS센터를 운영한다. 박 대표는 "지난 98년 오픈한 강변 테크노마트에 이어 이번에 신도림점을 개장해 서울 동부와 서부지역을 잇는 전자유통 벨트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내년에 두 곳을 통해 3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도림 테크노마트는 오픈 기념으로 12월1일부터 15일까지 대규모 경품이벤트인 '신도림을 찍어라' 행사를 펼친다. 1일과 2일 이틀간 선착순 5,000명씩 총 1만명에게 라면과 무릎담요 등의 기념품을 증정하며 TV-CF, 광고물, 건물 등 테크노마트와 관련된 사진을 촬영해 오는 고객 15만명에게 스크래치카드를 배포, 500여점의 가전제품과 생활용품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