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국·과장 45% 교체 '파격 인사'

개방형제외 60개 자리중 27곳 책임자 새얼굴로

행자부, 국·과장 45% 교체 '파격 인사' 개방형제외 60개 자리중 27곳 책임자 새얼굴로 행정자치부가 팀장 6명을 서기관급 계장에서 발탁하고 기존 국ㆍ과장급 7명을 무보직 발령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행정자치부는 24일 이와 함께 내부 공모를 거쳐 총 63개 직위 중 개방형 직위를 제외한 60개 본부장ㆍ팀장 자리에 27명의 책임자들을 신규 또는 교체 임용함으로써 기존 국ㆍ과장의 45%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행자부의 파격인사는 공직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조직안정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따라 팀ㆍ본부제 성공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이번 인사에서 본부장 5명 중 2명은 기존 2ㆍ3급 국장이 전격 기용됐으며 10개 관ㆍ단ㆍ아카데미장에는 주로 2ㆍ3급 이사관 및 부이사관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에 본부장에 기용된 인사는 이상호(정책홍보관리ㆍ관리관), 최양식(정부혁신ㆍ관리관), 문원경(지방행정ㆍ1급상당), 정국환(전자정부ㆍ계약직3호), 박연수(지방지원ㆍ이사관)씨 등이다. 이중 박연수 지방지원본부장은 기술고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부서장급 본부장에 임명됐다. 행자부는 이달 말까지 팀원 인사도 전원 공모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며 하반기부터 도입하는 성과관리시스템에 따라 팀장들에 대한 평가를 거쳐 내년 초 재배치 인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권오룡 행자부 차관은 이번 인사에 대해 "전문성과 능력중심의 발탁인사로 기존의 뿌리깊은 서열의식을 깨고 행정업무의 성과와 효율을 높이려 했다"며 "다만 팀제 도입에 따른 조직의 조기안정을 위해 리더십을 갖춘 인물을 두루 배치하는 균형인사에도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입력시간 : 2005-03-24 18:55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