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효과로 지난달 학원비, 학교 납입금 등 교육물가는 크게 올랐으나 소비자물가 전반은 안정세를 보였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8월 2.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비해 0.5% 올랐으며 올해 1ㆍ4분기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오르는 데 그쳤다.
통계청은 채소류와 과실류 등의 공급증가로 농수산물 가격은 내렸으나 신학기를 맞아 각급 학교의 납입금, 학원비 등 공공 및 개인서비스 요금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납입금과 학원비 등 교육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전달에 비해서는 3.7%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양파(22.0%), 토마토(12.1%), 닭고기(10.3%), 유치원 납입금(8.2%), 대학원 납입금(7.3%), 사립대 납입금(7.0%), 종합반 입시학원비(3.6%) 등이 전월보다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시금치(-29.1%), 상추(-17.1%), 미나리(-15.7%), 딸기(-10.8%), 수입쇠갈비(-5.3%)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