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대도시·99년께 전국확대무선데이터통신 상용서비스시대가 국내에서도 본격 개막된다.
국내 무선데이터통신 전국사업자인 한세텔레콤(대표 박명식)은 국내 처음으로 24일부터 서울과 수도권지역을 대상으로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무선데이터통신은 문자중심의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통신수단으로 데이터를 저장한 뒤 전송하기 때문에 터널이나 전파 음영지역을 지날 때에도 통신단절이나 데이터가 깨지지 않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가스관내 압력상태의 원격검침, 무선 모뎀을 이용한 무선 기사송고와 신용카드 조회, 이동뱅킹 등 다양한 분야에 이용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세텔레콤은 지난해말 미국 모토로라의 「데이터택」시스템을 주운용장비로 도입했고, 지난 3월까지 서울과 수도권에 1백20개의 기지국을 설치해 6개월동안 시범서비스를 실시했다.
한세는 이어 내년에 부산·대구·광주 등 6대 광역시에 기지국을 설치하는 등 오는 99년까지 총 9백개의 기지국을 설치해 전국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세는 이와 함께 단말기 보급을 위해 카드형 무선모뎀 「HS10」과 휴대용 문자통신 단말기 「HS100」와 「HS200」의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한글화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세텔레콤은 『현재 한국가스공사, 한국보안공사 등 10개 업체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일반 가입자들이 무선PC통신이나 양방향 메시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요금은 가입비 3만원, 보증금 3만6천원이며 기본료 월 2만원에 3만2천자를 전송할 수 있는 2천패킷을 사용할 수 있고 1패킷당 4원이 부과된다.<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