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 과학성이 내년도 신학기부터 고교 역사교과서로 쓰일 일본 우익의 전형적인 역사관을 반영한 '최신 일본사' 등 6개 교과서를 모두 검정 통과시켰다.특히 독도 관련 내용이 새롭게 추가된 최신 일본사의 경우 독도를 '우리나라의 고유영토'로 기술해 물의를 빚고 있다.
정부는 9일 일본 문부 과학성이 메이세이샤 출판사가 펴낸 최신 일본사 등 6개 교과서에 대한 심의 결과 모두 검정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최신 일본사에는 ▲ 임나일본부 ▲ 3ㆍ1운동 ▲ 관동 대지진 ▲ 황국신민화 정책 등에서 여전히 일본 우익의 편향적 역사관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4종의 일본사A(이과용)과 1종의 일본사B(문과용)에도 임나일본부 관련 내용이 수록돼 있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검정을 통과한 일본 교과서들의 역사왜곡 정도가 예년에 비해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주한 공사를 불러 독도 관련 기술 등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는 한편 지난 3월에 설치된 한일 역사공동연구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가기로 했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