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은 영화배우 전지현씨의 휴대전화를 복제해 문자 메시지를 훔쳐 본 혐의로 입건된 전씨 소속사 싸이더스HQ 정훈탁(41) 대표를 무혐의 처분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정씨와 관련자가 모두 범행 가담을 부인하고 있고, 직접적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전씨의 사생활을 감시하기 위해 전씨 아버지의 이름으로 된 휴대전화를 무허가 심부름센터 운영자 김모(구속기소)를 통해 복제한 뒤 문자 메시지를 엿본 혐의로 지난 2월 경찰에 입건됐었다.
한편 검찰은 전씨의 이성관계 확인을 위해 2007년 김씨에게 돈을 주고 전씨의 휴대전화를 복제해 문자 메시지 내용을 몰래 확인한 혐의로 싸이더스HQ 전 임원 정모(56)씨와 박모(42)씨를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