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울포위츠 세계銀총재 수용할듯

EU, 울포위츠 세계銀총재 수용할듯 폴 울포위츠 전 미국 국방부장관의 차기 세계은행 총재 지명에 대해 반발해왔던 유럽연합(EU)이 결국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EU 순번 의장국인 룩셈부르크의 장-클로드 융커 총리는 회원국에 보낸 서신에서 22일(현지시간) 열리는 EU 재무장관회의 토의 안건에 차기 세계은행 총재 후보 지지 여부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21일 독일 언론들에 따르면 EU 재무장관들은 울포위츠가 세계은행 총재로 적합치 않은 인물이라는 논란을 벌이긴 하겠지만 결론은 지지하는 쪽으로 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21일 “울포위츠는 자격이 있으며 독일은 그의 선임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도 “울포위츠에 적대적인 선입견을 갖지 말고 일단 그가 총재로 취임한 이후의 행동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EU는 울포위츠와 미국의 의도에 대해 내심으로는 우려하면서도 미국이라는 초강대국과의 갈등을 피하고 현실적인 이익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3-22 19:15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