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탈피 중형차 판촉 강화『올해 미국시장에 13만대를 내보낼 계획입니다.』
올해 초 미국으로 떠난 전명헌 현대자동차 미 법인(HMA)사장이 본사와 업무협의차 일시 귀국했다. 전사장은 『일본메이커가 지난해부터 엔저를 등에 업고 주요모델의 가격을 인하하고 다양한 판촉활동을 전개, 한국차를 위협하고 있다』고 현지분위기를 전하고 『현대도 곧 반격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우가 올 연말께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것과 관련, 『한국기업간 경쟁은 자제하겠지만 사업차원의 시장방어와 확대전략은 다양하게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현대는 단일국가로는 최대수출시장인 미국 시장 광고비로 올해 1억달러 이상을 책정했다. 또 제품광고 일변도의 광고전략에서 탈피, 기업이미지 광고도 강화할 방침이다. 소형차 중심의 판촉활동도 준중형·중형차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미국 수출 물량은 10만8천대.
그는 현대가 그동안 해외 현지공장 진출이 상대적으로 늦었지만 올초 인사에서 기획실장·수출본부장 라인이 모두 해외통으로 구축돼 현대의 해외시장 추진도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정승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