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비료제조업체인 남해화학이 비료사업의 수익성 악화를 돌파하기 위해 사업다각화에 시동을 걸었다.
남해화학은 전남 여수공장에 총 50억원을 투자, 인산수출시설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남해화학은 이번 시설 준공으로 기존에 생산중인 연산 34만톤의 인산 가운데 10만톤을 52%로 농축, 생산할 수 있게 됐다. `52% 인산`은 중국과 동남아에서만 시장규모가 1,000억원에 달한다.
서대석 경영총괄본부 조직팀장은 “5만톤의 수출물량을 확보해 연간 200억원 가량의 매출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고 물량이 늘어나면 400억원의 순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해화학은 또 공무부의 잉여인력을 활용,
▲화학기계 및 산업기계 제조와 보수
▲엔지니어링 활동 및 기술 검사 용역 사업 등에도 신규 진출하기로 했다. 남해화학 관계자는 “우리나라 농업의 특성상 비료사업에서 수익을 크게 낼 수 없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해화학은 지난해 9월 이후 추진해 왔던 `석유제품 수입 및 유통업`은 정유업계의 강한 반발로 잠정 보류한 상태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