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목표주가 잇단 하향

1분기 영업이익 82억원… 기대치 못미쳐


동아제약이 올 1ㆍ4분기에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자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리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달 28일 1ㆍ4분기 동안 매출액 1,372억원, 영업이익 82억원, 순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9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71%, 14.31% 늘었다. 교보증권은 2일 “동아제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외형적인 성장은 이뤘지만 원가가 낮은 전문의약품의 매출이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부진한 실적”이라며 “이는 신약 자이데나 출시로 인한 판관비 증가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1ㆍ4분기 매출액 대비 원가율은 42.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포인트 감소했지만 판관비 비중은 51%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2.9%포인트 되레 늘었다. 교보증권은 2ㆍ4분기에도 실적 개선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판단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동양종금증권도 동아제약이 병원부문 영업인력 강화와 신제품 마케팅비용 확대로 판관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해다. 이 밖에 SK증권도 8만9,100원에서 7만7,800원으로, CJ투자증권은 8만6,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각각 조정했다. 대신증권도 동아제약 목표주가를 기존 9만9,7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대폭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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