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사모펀드서 인수의향'에 상한가


사모투자펀드의 인수의사 소식이 전해지자 쌍용차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2일 증시에서 쌍용차는 525원(14.87%) 오른 4,055원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세로 사모펀드의 쌍용차 인수 계획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박윤배 서울인베스트 대표는 지난 1일 "다수의 기관투자가를 모집해 사모펀드를 구성한 후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겠다"며 "쌍용차 지분 51%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합할 경우 인수대금은 3,000억원선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추가 투자자금으로 5,000억~6,00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이라며 인수 관련 자금이 8,000억~9,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서울인베스트는 2002년 출범한 기업구조조정 및 사모투자펀드 전문회사다. 증권 전문가들은 쌍용차를 서둘러 추격 매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쌍용차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여전히 미온적인데다 인수 여부가 아직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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