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근로시간이 17시간 이하인 불완전 취업자수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불완전 취업자 증가속도가 3년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주당 근로시간이 17시간 이하인 사람은 105만7천명으로 1년전인 작년 같은 달의 80만4천명보다 무려 31.5%, 25만3천명이 늘어난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불완전 취업자 규모는 작년 6월에 65만명까지 줄었다가 9월 66만8천명, 10월 63만8천명, 11월 73만5천명, 12월 84만명 등으로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1월 102만5천명으로 100만명대에 진입했다. 지난 2월 불완전 취업자수 증가율은 2001년 7월의 31.7% 이후 3년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불완전 취업자수 증가율은 외환위기 여파로 지난 98년 12월 92.7%까지 솟았으나2003년에는 대체로 감소세를 보이는 등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다 올들어 가파른 상승세로 선회했다. 지난 2월 주당 30시간 미만 근로자는 244만2천명에 달해 작년 같은 달의 204만1천명에 비해 19.6%가 늘었다. 반면, 주당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천852만4천명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2.2%나감소했다. 주당 36∼44시간 취업자는 3.6%가 늘었으나 43∼53시간 일한 사람은 4.4%, 54시간 이상 근무한 사람은 4.0%가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2월중 취업자들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47.3시간에 그쳐 작년 동월의 48.5시간에 비해 2.5%가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