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1만원에서 3만원 사이의 종목들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773개 종목 중주가가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인 종목은 평균 13.03% 올라 주가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86%)보다 17.89%포인트 높은 수치다. 10만원 이상인 고가주들의 수익률이 8.24%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5,000원 이상 1만원 미만의 종목이 평균 8.03%의 수익을 거둬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 종목들이 올해 들어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코스닥 상장사 993곳 중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가가 1만원에서 3만원 사이인 종목 159곳은 석달여 동안 주가가 평균 23.07% 올라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11.04%)를 크게 웃돌았다. 5,000원 이상 1만원 미만인 종목들이 올 들어 22.87% 올라 뒤를 이었고 3만원 이상의 고가주들도 2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주가가 1,000원에 미치지 못하는 ‘동전주’들은 평균 5.40% 떨어져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말 유가증권시장에서 3,240원을 기록했던 디아이가 4월18일 현재 1만4,250원으로 316.67% 올라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스타코가 같은 기간 260% 가까이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H&H가 1,590원에서 6,800원으로 수직 상승했고 다믈멀티미디어(213.95%), 파루(170.67%), 버추얼택(132.91%)도 주가가 두 배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