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오는 3월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이다.오홍근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일본측이 고이즈미 총리의 3월 방한을 희망해와 실무진간에 일정을 협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방한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와 관련, 일본 의회가 쉬는 춘분(3월21일) 휴일을 이용한 1박2일간의 공식 방한에 대체적인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고이즈미 총리의 공식 방한에 이어 김대중 대통령의 방일도 추진하기로 하고 우선 월드컵 결승전 참석차 6월 말 방일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연내에 한미 정상간의 교차방문도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상반기 방한을 성사시키기 위해 미국과 일정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 "부시 대통령이 가능한 한 상반기 안에 방한하기를 희망하는 의사를 거듭 미국 쪽에 전달해놓은 상태"라며 "조만간 고위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를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