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금융시장도 흔들

5년물 CDS프리미엄 급등, 통화가치 급락

이집트에 사상 최대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면서 금융시장도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이집트 채권의 부도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하고 통화 가치도 뚝뚝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1일(현지시간) 5년물 CDS프리미엄은 3bp(1bp=0.01%) 상승해 900에 달했다. 5년물 프리미엄이 1,000까지 치솟으면 통상 ‘부실채권’으로 분류된다.

이집트 파운드화 가치도 속수무책으로 폭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집트 파운드의 1년짜리 역외차액결제선물(NDF) 환율이 1일 8.85로 뛰었다면서 이는 이집트 파운드ㆍ달러 환율이 21% 이상 더 뛸 것임을 예고한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1년 물 NDF 환율은 8.33에 불과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