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은 30일 을유년 신년사를 통해 "중소기업인들의 어려움이 여명을 알리는 우렁찬 닭의 울음소리로일소되길 기원한다"면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을 다짐했다.
김 회장은 "새해에도 소비와 투자 등 내수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수출증가율 마저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우리경제와 중소기업의 활력회복을 어둡게 하고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내년 중에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을 개정해 300만 중소기업의 권익을 적극 대변하고 중소기업의 경영.기술 혁신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서울 상암동 DMC(Digital Media City)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건립을 추진해 국제적 수준의 전시공간 제공은 물론 중소기업 판로, 수출, 마케팅,기술개발 등 기업경영 관련 종합정보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현재 시범공단을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는 개성공단에 품질경쟁력은있으나 가격경쟁력이 낮은 경공업 중심의 노동집약 업종 중소기업을 우선 입주시키고 협동화단지 조성, 표준공장 및 아파트형 공장 건설 등을 통해 초기투자 부담을완화, 입주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밖에도 ▲조합의 e-마켓플레이스 구축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TV채널 확보 ▲대-중소기업간 납품단가의 적정화와 공정한 하도급 거래 장착 등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은 중소기업계로서는 참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한해였지만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큰 틀을 만들고자 여러가지 사업을 전개했다"면서 "새해는 어둠을 깨고 희망의 새벽을 알리는 상서로운 동물인 닭의 해인만큼 그동안 중소기업인에게 어려움이 여명을 알리는 우렁찬 닭의 울음소리로 일소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