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워터파크의 계절] 오션월드

회전+낙하+스피드 메가슬라이드존


자연 훼손을 최대한 억제한 친환경 워터파크로 각광받고 있는 강원도 홍천의 오션월드는 개장 5년 만에 캐리비안베이와 2강 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해 오션월드가 야심차게 내놓은 시설은 오는 6월4일 첫선을 보이는 메가슬라이드존. 물보라 썰매장 자리에 들어선 메가슬라이드존은 기존 '패밀리 래프트 슬라이드'와 '하이 스피드 슬라이드'에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시설물 '슈퍼S라이드'와 '카이로 레이싱'을 포함, 총 네 개 슬라이드로 구성된다. 세계 최초의 6인승 대형 튜브 슬라이드인 슈퍼S라이드는 16.8m 타워에서 146m의 코스를 래프팅하듯 내려오는 스릴형 튜브슬라이드로 하강한 후 6m 길이의 터널 2개를 통과하면서 두 번 점프를 시도해 스릴감을 극대화한다. 146m의 슬라이드를 내려오면서 회전ㆍ턴ㆍ낙하의 짜릿함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특히 6인승 튜브가 코스를 내려올 때 2개의 터널 지점을 낙하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는 게 오션월드 측의 설명이다. 카이로 레이싱은 스피드가 극대화된 슬라이드로 8인이 매트에 탑승한 채 출발하면서 높이 18.8m, 길이 120m의 곡선과 직선 슬라이드를 내려오게 된다. 출발 신호와 함께 나란히 머리를 앞으로 향한 채 엎드린 자세로 매트에 탑승하는데 각기 다른 방향으로 하강하면서 스릴감은 극대화된다. 오션월드의 진면목을 만나고 싶다면 2.4m 높이의 파도를 즐길 수 있는 '서핑마운트'를 비롯해 워터 슬라이드 '몬스터 블러스터', 68도 경사면에서 무중력을 체험할 수 있는 '슈퍼 부메랑고', 6톤의 물벼락을 즐길 수 있는 '자이언트 워터플렉스' 등은 놓치지 말자. 서핑마운트는 대형 파도풀로 수문 1개당 물을 담을 수 있는 양이 50톤에 달한다. 따라서 총 8개 수문에서 방출되는 물의 양은 무려 400톤에 달하고 400톤의 물이 70초에 한 번씩 2.4m의 파도를 만들어낸다. 파도풀 중간에 조성된 3개 섬에는 노천 스파를 마련해 물놀이로 지친 심신을 쉴 수 있도록 했다. 오션월드는 올해 메가슬라이드존 오픈과 함께 로커를 총 3,660개 증설해 총 2만622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매표소 창구도 21개에서 27개로 늘려 발권대기 시간을 단축했으며 사우나와 로커 안에는 유아 도우미를 배치해 어린이 고객의 탈의ㆍ샤워ㆍ이동을 도울 예정이다. 이처럼 올해 획기적으로 달라진 오션월드를 알리기 위해 5명의 오션걸스가 출동했다. 프로젝트 그룹 '오션걸스' 멤버는 탤런트 박한별ㆍ이채영ㆍ이태임ㆍ전은미ㆍ장지은 등 다섯 명으로 가요계 대세인 '걸그룹 그 이상의 걸그룹'이라는 테마로 각기 다른 매력의 여배우들이 다섯 가지 대표 어트랙션을 저마다의 개성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오션월드는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10월3일까지 수도권 전지역에서 무료 서틀버스를 운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 총 19개 노선이 운행되며 강서ㆍ강동ㆍ강남ㆍ강북 각 지역에 2~4개 노선뿐만 아니라 일산ㆍ분당ㆍ인천ㆍ안양 등 수도권 전지역을 아우른다. 또한 지하철 중앙선 오빈역과 춘천에 지역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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