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11일 밝힌 총선과 재신임 연계 방침에 대해 국민의 61.4%가 반대했으며, 33.6%만이 긍정했다고 SBS가 보도했다. 그러나 총선 결과가 재신임과 연계된다면 결과를 염두에 두고 투표하겠다는 응답(58.3%)이 `그렇지 않다`(38.1%)는 대답보다 많아 대조를 이뤘다.SBS가 이날 TN소프레스에 의뢰,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노 대통령의 친인척ㆍ측근 비리 해명 및 사과에 대해서는 `불충분했다`가 58.3%, `충분하다`가 31.7%였다.
“불법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 1을 넘지 않는다”는 노 대통령의 주장엔 `공감하지 않는다`가 64.6%, `공감한다`가 32.4%였다. “탄핵모면을 위해 사과할 순 없다”는 노 대통령 발언은 공감(46.6%)과 비공감(50.6%)이 비슷했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
<배성규 기자 veg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