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초입 등 관광버스 주차허용공간 확대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경찰이 종로구·중구·용산구 일대 7개소를 선정해 관광버스 44대 분량의 주차를 허용하기로 했다. 외국인을 태운 관광버스가 서울 도심에 하루 최대 788대가 몰리지만 주정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극심한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시·구청 등과의 협의 끝에 종로구 새문안로 2길에 8대 주차를 새로 허용하고 용산구 한남광장 교차로와 중구 숭례문 초입에는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을 설치하는 등 도심 7개소를 선정해 관광버스 주차 허용공간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구 세종대로와 종로구 창경궁로의 경우 모든 차량에 대해 주차를 허용하던 것을 관광버스 전용으로 바꾸고 종로구 창의문길 및 사직로 등 2개소는 주차허용 시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번 조치로 관광버스의 불법 주정차 등 교통 무질서 행위가 일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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