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POSCO)가 중국공급 과잉, 현대제철과의 경쟁, 대한통운 매각 지연 등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으로 신저가를 다시 경신했다.
포스코는 30일 장 초반 52주 최저가(43만원)을 기록한 후, 10시28분 현재 전일 대비 1.37% (6,000원)하락한, 4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최근까지 중국 공급과잉 우려와 원료수급 상황 문제, 현대제철과의 경쟁문제 등은 포스코 주가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특히 대한통운 매각이 지연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무디스ㆍS&P 등 국제 신용평가회사에서 포스코의 신용등급 강등 경고도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중국과 현대제철 리스크 등은 내년 개선이 예상되고, 2분기부터 본격적인 철강업황 회복으로 업황모멘텀이 부각되는 등 긍정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종형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5월 가격 인상으로 철강마진은 3분기부터 전년대비 증가세로 전환되고, 2분기부터 철강업황 회복에 따른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인도네시아 제철소 부지조성을 시작해 7월 본공사 착공이 전망되고, 인도 오리사 제철소도 내년 상반기 착공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조8,000억원, 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3%, 2.9% 상승할 전망”이라며 “단독기준 분기별 영업이익은 1분기 9,200억원을 바닥으로 2분기 1조 5,400억원, 3분기 1조 2,700억원, 4분기 1조 4,600억원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3분기부터 분기 영업이익은 4분기만에 전년대비 증가세로 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