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건설교통부가 분양가 상한제를 골자로 하는 주택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분양가 상한제 실시 이전에 분양을 준비중인 업체들의 숨이 더욱 가빠졌다. 20일 부동산 114와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이번 주는 전국 12곳에서 청약접수를 받고, 4곳에서 모델하우스가 문을 여는 등 분양시장도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이번주 분양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인천 남구 학익동의 ‘용현학익엑슬루타워’다. 22일부터 청약 접수를 받는 엑슬루타워는 일반 아파트 중 최고층 높이로 53층 4개 동에 25~91평형 총 707가구로 구성된다. 평당분양가는 870만~1,260만원 선으로 송도지구 분양 예정 아파트 보다 저렴한 편이다. 엑슬루타워는 층고를 높인 대신 조경면적을 46%로 늘려 단지 내 공원이나 산책로 등 쾌적성이 뛰어나다. 학익 엑슬루타워가 들어서는 용현ㆍ학익 도시개발사업지는 총 86만 9,000평 규모로 7개 블록에 2만 여 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25일 경기도 화성 봉담읍에서 문을 여는 ‘봉담아이파크’ 모델하우스도 눈 여겨 볼만 하다. 34-55평형 총 829가구 중 798가구가 일반분양 될 봉담아이파크는 분양가도 780만~850만원 선으로 주변 분양시세보다 30~40만원 정도 저렴하다. 봉담IC가 인접해 있고, 비봉IC를 통해 서해안 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봉담과 동탄을 잇는 고속도로가 2009년 완공 예정이며, 수인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봉담역이 개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