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미세먼지 오염도 지속 상승

서울지역 대기중에 떠도는 미세먼지의 오염도가 최근 몇 년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가 발간한 `2003 환경백서 서울의 환경`에 따르면 미세먼지 오염도(단위 ㎍/㎥)는 지난 95년 78, 96년 72, 97년 68, 98년 59로 개선되다 99년 66, 2000년 65, 2001년 71, 지난해 76으로 다시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미세먼지는 장기간 노출될 경우 눈과 점막을 자극하고, 기관지염이나 폐기종 등의 호흡기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서울의 미세먼지 오염도가 높아진 것은 황사발생 등 외부요인에 의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또한 오존(O₃)은 2001년 0.015ppm에서 지난해 0.014ppm으로, 이산화질소(NO₂)는 2001년 0.037ppm에서 지난해 0.036ppm으로, 일산화탄소(CO)는 2001년 0.9ppm에서 지난해 0.7ppm으로 각각 감소했다. 시는 올해 환경분야예산으로 지난해 1조5천633억원에 비해 8.2% 증가한 1조6천911억원을 편성했으며, 이는 시 전체 예산의 14.7%를 차지하는 규모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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