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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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세계적인 경제·금융위기로 모든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경마케팅대상에 응모해준 많은 기업들에게 먼저 감사를 드린다.
올해 대상을 받게 된 기아는 '디자인경영'체제를 도입해 '쏘울(SOUL)'이라는 신차를 시장에 도입해 단시일 내에 시장점유율(올 1~9월기준)을 30.1%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판매대수도 지난해의 139만 9,000대에서 올해 148만 8,000대로 증가, 매출액도 7,329억원에 달했으며 마이너스였던 영업이익률이 플러스 5.8%에 이르는 등 가장 성공한 마케팅사례로 인정돼 대상을 받게 됐다.
글로벌 마케팅 대상을 받게 된 고려대학교 전문경영대학원의 MBA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고 있는 '두뇌한국21'에서 3년연속 1위를 차지한데다가 AACSB (미국경영교육인증서)와 Equis (유럽경영교육인증서)를 동시에 받은 국내유일의 경영교육기관이다.
많은 외국의 저명한 경영대학·경영대학원등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해 교수·학생 및 학술자료교환에 있어 국내 1위를 차지하고 명실상부한 경영교육 글로벌화로 이룩한 탁월한 업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STX도 중국 다렌시에 최초의 해외조선소를 건설했고 세계최대의 호화 여객선 업체를 인수, 조선·해운·해양플랜트 특수선 및 군함 등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해 한국기업의 글로벌화 선두주자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 후한 점수를 받았다.
그 외 각 부문별 수상업체들의 면모를 보면 아모레퍼시픽은 노화방지와 피부재생을 돕는 '에이지 어웨이 모디파이어 LX'가 출시 7주 만에 68억 원의 매출을 올린 점에서, LS네트웍스는 찾아가는 스포츠워킹클리닉을 통해 소비자맞춤형 신발의 개발로 마케팅전략부문 대상을 받았다.
신상품개발부문 대상을 받은 더존은 전자세금계산서 표준인증 및 각종 보안인증과 전자계산서 발급 관련 무료 교육을 실시한 것이 인정받았다. 동부저축은행은 하나투어와 제휴해 여행포인트 카드 지급하는 적금상품으로 마케팅혁신부문 대상 수상자로 꼽혔다.
브랜드부문 대상을 받게 된 미래에셋증권은 펀드계정, 퇴직연금계정, 자산관리CMA계정, 신탁계정 등을 종합자산관리전산시스템으로 구축한 '미래에셋어카운트'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우유는 우유포장용기에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명기해 소비자의 제조업자 및 상품에 대한 신뢰도 구축에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되어 유통혁신부문 대상을 받게 됐다.
고객감동마케팅부문 대상을 받게 된 청호나이스는 얼음정수기개발과 고객밀착형 마케팅전략이 크게 돋보였다. 녹십자생명은 보험을 통한 위험보장 및 금융서비스기능에 헬스케어 서비스를 추가한 녹색마케팅으로 고객서비스부문 대상을 받게 됐다.
기업이미지마케팅부문 대상을 받게 된 동부금융네트워크는 화재보험, 생명보험, 증권, 투자신탁, 상호저축은행, 캐피탈 등을 네트워킹한 통합 서비스센터 구축으로 기업이미지를 종합금융회사로 업그레이드 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마케팅은 '고객만족·고객감동'에서 '고객열광·고객행복'으로 승화돼야 하고 '고객은 왕(王)'이라는 생각 대신 '고객은 신(神)'이라는 패러다임으로 바꿔야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끝으로 각 수상기관의 수상을 충심으로 축하드리며 심사에 수고가 많으셨던 심사위원 여러분과 실무적으로 뒷받침 해주신 서울경제신문의 임직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