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실적 부진 전망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제일모직은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900원 (2.81%) 하락한 6만 5,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제일모직은 장중 한 때 주가가 6만 5,2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제일모직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은 351억 원을 기록해 기존 추정치인 430억 원을 크게 밑돌 것”이라며 “OLED 소재 신규 매출이 지연되고 있으며 계절적 비수기, 스마트폰과 TV세트 산업 둔화 영향으로 제일모직의 주력 사업인 케미칼 소재의 수익성이 낮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2·4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자 신규 태블릿 PC향 편광필름 공급이 본격화되고 점유율이 상승하는 등 전자소재 부문 체질 개선 기조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2·4분기부터 흑자전환, 하반기부터는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