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사회책임 펀드' 판매

인권·환경·지역공헌도 우수 기업에 선별투자
최소 가입금액 10만원…내년 1兆5,000억 조성


산업은행이 사회책임투자(SRI)펀드 조성에 나섰다. 산업은행은 23일 사회책임 활동의 일환으로 사회책임투자 펀드인 ‘산은 SRI 좋은세상만들기 주식투자신탁’ 상품을 24일부터 산은과 대우증권 창구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사회책임투자(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펀드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인권, 환경, 노동, 지역사회 공헌도 등 다양한 사회적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금융권에서는 국내 SRI펀드 시장규모가 내년에 1조5,000억원, 2011년경에는 5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상품은 주식부문에 60% 이상 투자하며, 산은자산운용이 산업정책연구원과 함께 우수기업 리스트를 선정해 운용하게 된다. 산업정책연구원은 이를 위해 윤리경영 실태조사 결과와 ‘지속가능경영대상’ 시상결과 및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체를 선별해 제공하기로 했다. 이 상품은 적립식 또는 거치식 모두 가입할 수 있으며, 최소 가입금액은 10만원이다. 산은은 펀드판매에 따라 발생하는 수수료의 일부를 공익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미국의 SRI 시장은 2조2,900억달러, 영국 SRI시장도 3,000억 달러에 이르며 높은 수익률로 펀드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중에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도 향후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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