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7년 6개월만에 720선을 돌파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6.08포인트(0.85%) 오른 722.5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72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7년 12월14일(725.53)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 상승은 기관이 22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0억원, 21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도 195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3조4,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6.1% 상승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5월 초부터 기관 및 외국인 동반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5월 각각 1,870억원, 2,447억원을 순매수한데 이어 이달에도 기관 1,991억원, 외국인 1,143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최치호 코스닥시장부 시장마케팅 팀장은 “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기업 실적 개선 전망 등으로 코스닥시장 자체 기초체력이 강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