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을 대표하는 단체가 공식 출범했다.
대한상공회의소(KOCHAM·코참)는 9일 베트남 하노이시 롯데호텔에서 하노이 코참, 호치민 코참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이 나라 전체를 아우르는 한인기업인 단체인 ‘베트남 코참 연합회’의 출범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 확대로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들을 대표해 양국 정부와 소통할 공식 창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베트남 코참 연합회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베트남 코참 연합회 사무국은 대한상의 베트남 사무소가 맡는다. 코참 연합회는 4,000여개에 달하는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을 돕고 베트남 정부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벌이게 된다. 대한상의측은 베트남내 외자투자기업 단체와 현지 정부간 공식 대화채널인 베트남비즈니스포럼(VBF)도 활성화해 한국 기업의 이해를 적극 대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 부회장은 9일 출범식에서 “지난해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양국간 산업 협력이 확대되고 더 많은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노이와 호치민으로 양분됐던 한인기업인단체가 합심해 코참 연합회를 결성한 만큼 더욱 효과적으로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